인권위, 변우석 '황제 경호' 관련 공항 경비대 조사 개시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7.25 18:02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 경비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권위에는 최근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인권 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 A씨는 피진정인을 사설 경호업체에서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했고, 피진정인이 특정되면서 인권위는 본격적으로 조사에 돌입하게 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설 경호업체를 특정해서 냈을 때는 인권위법상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했다"며 "인천공항 경비대는 형식적으로 조사 대상이 맞다. 다만 그 기관이 (논란이 된 과정에서) 구체적 행위를 했냐, 사설 경호업체의 행위에 대해 승인하거나 동의한 것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변우석이 팬미팅 일정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며 공항 라운지를 방문하자 경호원이 라운지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모습. /사진=X(엑스, 구 트위터)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 측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의 표를 검사해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다. 사설 경호원들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확산했다.

경호업체 대표 A씨는 OSEN과 인터뷰에서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해 일찌감치 사과를 드렸다"면서도 "공항 이용객들의 항공권, 여권, 신분증 등을 확인했다는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사전에 인천공항 측에 협조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인천공항 측은 출국장 게이트 통제는 협조했음을 인정했으나 라운지 통제와 관련해서는 변우석 측에 협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변우석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 출연 후 대세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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