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양증권 인수 계획 없어…보험사 인수 시 유상증자 없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4.07.25 17:04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M&A(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시 추가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25일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회사의 성공적인 출범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생각"이라며 "추가 M&A에서 소형 증권사는 저희의 검토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매물로 출회된 H(한양)증권의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합병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증권과 종금업 라이센스를 모두 갖춘 회사로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 간 시너지와 그룹 자원 역량 등 감안해서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도 검토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출범 예정인 우리투자증권 자체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험사 M&A도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참여했다가 철회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현재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의 투자 한도는 약 1조90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사장은 "손보사 인수는 검토했지만 공시한 바와 같이 재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만일 생보사를 인수했다고 가정할 경우 자본 비율, 역량 등을 고려해서 당분간은 추가적인 보험사 M&A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보험업 진출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검토 중인 보험사는 그룹 전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유상증자 없이 M&A가 가능한 구조라고 판단이 된다"며 "실사 후 인수 여부와 금액이 결정되겠지만 보험사 인수 시 자본 부담이 되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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