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1000원(3.42%) 오른 3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원(3%) 오른 34만3500원, LG화학은 전일 대비 3000원(0.97%) 오른 31만3000원,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1500원(0.66%) 내린 22만6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1만3000원), 삼성SDI(32만8500원), LG화학(29만9500원), 포스코퓨처엠(21만6500원) 등은 이날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 일부 종목은 하락분을 회복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점을 오는 8월에서 10월로 연기하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0.30달러(12.33%) 내린 21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로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대선 이전까지 구매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테슬라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이차전지 시장도 눈에 띄는 성장은 어렵지만 원가 경쟁력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원가를 절감하고 성능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극 전극 건식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될 조짐으로 원가 혁신 기술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