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투매에 엔고까지…"8년만에 최대폭" 닛케이 3.28%↓ [Asia마감]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7.25 17:33
25일 오전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가 내림세를 보였다. /로이터=뉴스1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태풍 '개미' 영향으로 이틀째 휴장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3.28% 미끄러진 3만7869.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일 하락폭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거래일이던 2016년 6월24일 이후 8년1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로써 일본증시는 이달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만2224.02에서 10% 넘게 떨어져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테슬라와 알파벳 등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전반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6% 추락했다. 일본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가 9.39% 폭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또한 일본은행이 다음 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단 로이터 보도에 엔화가 급등한 것도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떨어져 152엔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3일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62엔에 근접했으나 20여일 만에 6% 넘게 내렸다. 엔화가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가치가 올랐단 의미다. 니혼게이자이는 다음 주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정책에 대한 방향이 확인될 때까지 불안정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하락한 2886.7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1.67% 떨어진 1만7021.91에 장을 종료했다.

시장에서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2%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22일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유동성 풀기를 지속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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