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OC)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알렸다. 지난달에 이어 2차례 연속 인하 결정이다. 캐나다는 6월5일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5.0%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이자, G7 국가 중 첫 금리인하였다. 이번 추가 인하로 캐나다 시중 은행금리와 예금금리도 각각 4.75%, 4.5%로 낮아졌다.
BOC는 성명에서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며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인하 결정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 2.9%로 전월(2.7%) 대비 0.2%포인트 예상 밖 상승을 기록했지만, 6월엔 다시 2.7%로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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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1주일 앞둔 미 연준도 곧 금리인하? ━
그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15일 공개연설에서 2분기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줬다며 이전과 다른 기조를 드러냈다. 또 앞서 금리동결 또는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도 금리인하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23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0%로 올리고, 이를 1년간 유지하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기고문에서 '삼 법칙'(Sahm Rule)을 앞세워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준은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연준이) 지금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만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삼 법칙'은 실업률 3개월 평균이 직전 12개월 저점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 경기침체 위험이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해당 수치는 최근 0.43%포인트까지 올랐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7월이 아닌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100%이고, 7월 인하 확률은 7%에 불과하다. 연준의 7월 FOMC 회의는 30~31일, 9월은 17~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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