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춰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강화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기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5개 반에서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제난홍보반 등 3개반이 추가됐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특히 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쉬어갈 무더위쉼터와 기후동행쉼터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어르신과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과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해 나가면서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도 강화한다. 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선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11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이동쉼터 운영,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다.
김성보 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폭염경보까지 발령돼 폭염대책을 강화하게 됐다"며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