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예비군 동원훈련 중 20여명을 싣고 이동하던 중형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원훈련은 군을 전역한 예비역 병사(전역 1~4년차)와 장교·부사관(전역 1~6년차) 등을 군부대로 동원 소집해 2박3일 간 실시하는 훈련이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광주시 광산구 삼도예비군훈련장에서 부대 사격장으로 이동하던 중형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20여명이 경상을 입고 민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버스는 다른 차량과 충돌하진 않았고 좁은 논길을 가다가 운전자의 실수로 전복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인원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버스 하부가 완전히 보일 정도로 차량이 뒤집혔다고 한다.
육군은 "사고 즉시 응급대기 중이던 군의관이 탑승인원에 대해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일부 부상 인원들은 정밀검사 등 추가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예비군은 전시, 사변 등의 유사시를 대비한 예비병력이다. 예비군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 등에 대응해 같은해 4월 창설됐다. 북한 등 적의 기습침투와 향토방위 등의 임무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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