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질 '댓츠 코리아'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부터 현대 작가까지 총 17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총 3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살롱 33 '형태의 시작'에서는 '한복'과 '달항아리', '궁중채화' 등으로 한국 전통의 원형을 알린다. 전시공간 중앙에는 '한국 정체성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달항아리'와 함께 밀랍으로 만든 '궁중채화'가 자리한다. 전통한복인 '답호'와 '당의',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대표적인 예복인 '원삼'과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장신구, 화협옹주 묘 출토 화장품을 재현한 전통 화장품도 전시한다.
제2장 살롱 34 '오늘의 형상'에서는 '소반'과 한지를 이용한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의 식문화를 담고 있는 소반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나주소반과 함께 소반의 형태를 유지하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현대식 투명 소반을 선보인다. '한지'를 이용한 한지 지화를 비롯해 전통 한지에 옻칠과 금속 프레임을 활용한 현대적 한지 조명도 만나볼 수 있다.
제3장 살롱 69 '원형의 미래'에서는 전통 누비와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국가무형유산 누비장의 손누비 장옷과 전통에 현대 과학 기술을 접목한 '키네틱 아트'를 통해 전통 길쌈 방식을 보여준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류는 드라마와 대중가요 등 대중문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 문화의 원류이자 정체성의 핵심인 전통문화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더불어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참가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류의 원류를 감상하고, 한류의 현재에 영감을 얻으며 한류의 미래를 상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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