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위지트가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제품 검사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완제품에 대한 표준 스펙과 설계도면 부합 여부 등 다양한 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위지트에 따르면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2022년부터 프로그램 개발, 검증, 고도화 과정을 거쳐 올해 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6개월 동안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무 적용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개선사항은 △제품 검사와 동시에 성적서를 자동 발행하는 신뢰성 확보 및 검사 시간 단축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정의 우선순위 의사결정 용이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자동 측정자료 조회를 통한 품질 개선 최적화 등이다.
위지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품질관리 시스템은 고객사의 제품 품질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위지트 관계자는 "기존에 작업자가 수기로 작성, 관리하던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효율성, 편의성, 일관성 등 품질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며 "지속적인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공정개선으로 미래 제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인공지능(AI) 산업과 자동차 전장화 확대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기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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