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렸다. 혼합 복식에서는 1번 시드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2번 시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의 자리가 정해진 가운데, 3번 시드 한국과 4번 시드 홍콩(웡춘팅-두호이켐 조)이 추첨을 진행했다.
2번 시드(일본) 쪽에 배치될 경우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중국 조를 4강전까지는 피하고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추첨 결과 임종훈-신유빈 조는 1번 시드 쪽에 배치돼 4강까지 진출할 경우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11위) 조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길 경우 8강에선 루마니아-호주의 승자와 만나고, 4강에 오르면 중국과 대결할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유빈은 대진이 결정된 후 "(조 추첨 결과는) 괜찮은 것 같다. 중국은 신경 쓰지 않고, 제일 먼저 만나는 상대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누굴 만나든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며 "정말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나갈 경기를 멋지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 4번 시드 신유빈은 멜리사 태퍼(호주)와 64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4강까지 오를 경우 2번 시드 천멍(중국)을 만나게 된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는 푸유(포르투갈)와 첫 경기를 벌인 뒤 16강에서 1번 시드인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다.
남자 단식 8번 시드 장우진(29·미래에셋증권)은 64강전에서 다니엘 곤잘레스(푸에르토리코)와, 조대성(22·삼성생명)은 카낙 자(미국)-블라디슬라프 우르수(몰도바)의 승자와 맞붙는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29·대한항공)가 출전하는 여자 단체전은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한 뒤 4강까지 진출할 경우 중국을 만날 수 있다. 장우진, 임종훈, 조대성의 남자 단체전은 크로아티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는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는 현지시간 27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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