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러브샷'…"韓 외롭게 만들지 말라"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7.24 21:19

[the30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 2시간여의 만찬을 갖고 러브샷을 하며 '당정 화합'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한 대표를 외롭게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1시간50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한 대표 등 여당 새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한 대표 당선 하루 만에 성사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맥주로, 한 대표는 콜라로 러브샷을 나눴다.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설이 여러 차례 불거졌던 만큼 당정 간 균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한 마음으로 나아가자"며 "당 대표에 출마하셨다가 안 된 분들도 다 오셨으니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자"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대통령님의 성공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 메뉴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상추쌈 등으로 구성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은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상징한다"며 "상추쌈은 모두가 모여서 통합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 낙선자 3명을 초청한 것 또한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지만 선거가 끝난 만큼 과거는 잊고 합심해야 한다는 취지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선자들을 같이 부르신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주목을 해주시라.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늘 하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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