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야놀자에 인터파크커머스 매각미수금 1700억 미지급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7.24 20:45
야놀자 CI
지난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티몬·위메프 등)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 야놀자가 약 1700억원의 매각 미수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산금 지연 사태로 야놀자는 큐텐으로부터 상품 판매 정산금 약 30억원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24일 야놀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4월 보유중인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약 1871억원으로 현재 미수금은 약 1680억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현재 큐텐은 정산대금을 지급할 자금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큐텐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프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398억원을 기록했다. 티몬의 경우 2022년 기준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6386억원이다.


특히 큐텐은 지난달 해외판매 대금이 미납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위메프와 티몬까지 정산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에 셀러들의 판매중단과 소비자들의 대규모 환불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놀자도 현재 약 30억원에 달하는 상품 판매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현재 야놀자나 인터파크트리플이 큐텐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구체적인 정산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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