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쯤 강문해변에서 제트스키가 끌며 해상을 달리던 고무보트가 방파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우측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일행 30대 B씨 등 3명 또한 안면부 타박상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관련해 지난 23일 SNS(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사고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제트스키 운전자가 앞만 보고 달리는 사이 줄에 매달려 끌려오던 고무보트가 방파제에 부딪힌다. 이 충격으로 보트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추락한다.
사고에 대해 부상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수상 업체 측은 운전자가 목이 아팠다, 바람이 거셌다 등 핑계만 대고 있다"며 "119 신고도 보트를 안 탄 친구가 했으며 제트스키 운전자는 사람이 떨어진 것을 보고도 뒤 한번 보고 계속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2명은 경상이지만, 나머지 2명 중 한명인 내 동생은 안면·머리골절, 뇌출혈에 전신이 쓸리고 치아 손상, 양쪽 귀에 피나고, 눈이 부어 안 떠지고 있다. 3시간 동안 기절해서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한명은 동생 아내인데 대퇴골 골절인데 의료진이 없어 수술 대기 중이라고 한다. 응급실에서 한 명만 받아줄 수 있다고 해서 서로 부부임에도 두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입원 중"이라고 했다.
해경은 제트스키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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