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 편향성 위기…위원장 된다면 위기 극복 최선 다할 것"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7.24 10:34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날 방송·통신 산업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뉴미디어 확산으로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 사업자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성장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디어 전반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영방송은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보도라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오랜 기간 방송인으로 일하면서 방송·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몸소 느껴왔고, 방송 보도와 제작, 경영 등 방송 전 분야에 걸쳐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며 "방송에 대한 저의 애정, 지식과 경험이 방통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을 둘러싼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전임 방통위 위원장 두 분이 연이어 물러난 초유의 상황 가운데 위원장 후보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과 (과방위) 위원님들께서 제가 방통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실 수 있도록 진솔하고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앞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론노조 관계자 등이 이 후보자의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한 의원은 "이 후보자는 세월호 오보 및 유족 폄훼, 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며 "지명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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