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반성장을 위한 빌드업

머니투데이 신한철 한국인터넷진흥원 혁신전략단장 | 2024.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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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 다양한 불균형이 존재한다. 국가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의 양극화도 이 중 하나다. 대-중소기업의 불균형은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협할 뿐더러 기업 구성원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 헌법은 국가에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위한 조정과 중소기업 보호·육성의무를 규정했다. 사회적 불균형을 해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공공부문의 책임·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회적 불균형 문제해결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추진 및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정책을 도입했다.

첫째, 포용적 성장모델 마련이다.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이다. 성과공유제는 수·위탁기업이 사전에 약속한 공동혁신활동으로 성과를 도출해 이를 사전에 합의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성과공유제의 적극적인 활용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기업의 성장과 목표달성 지원과 함께 기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KISA는 올해 개편한 성과공유제에 따라 성과공유 수준, 과제난이도, 협업노력, 협력사 만족도 등을 고려한 '1본부 1중점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또 자체 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둘째, 기술분야 역량제고다.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예산과 인력, 지원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에 KISA는 새로 개발한 기기의 보안성 시험을 위한 '보안리빙랩'을 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군산) 디지털헬스케어(원주) 스마트공장(안산) 등 전략산업 특화지역과 연계해 융합서비스 기업이 보다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보안성 강화방안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전국 10개 지역에 정보보호지원센터를 개소해 중소기업의 침해사고 대응 및 개인정보 유출예방 등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무료 컨설팅, 정보보호산업 육성 및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셋째, 동반성장의 또 다른 화두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E)·사회(S)·투명(G)경영이다.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달성의 핵심요소가 됐다. KISA는 협력사와의 업무협약으로 ESG 경영진단 및 분석관리, ESG 역량강화 교육,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중소기업에 ESG를 확산하기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전통시장, 사회적경제기업 등 소상공인과의 상시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기관이 보유한 강점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민공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공공의 역할은 사회에 내재된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달성에 있다. 중소기업과의 진정한 상생이 활성화되도록 상호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신한철 혁신전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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