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순익 '쇼크'…로보택시 공개 10월10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7.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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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일론 머스크 CEO /로이터=뉴스1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미달하는 올 2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2.0% 떨어진 246.3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올 2분기에 15억달러,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7억달러, 주당 72센트의 순이익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2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1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5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5억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전기차 매출액은 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213억달러에 비해 7% 감소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차세대 전기차와 다른 제품들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긍정적인 것은 2만5000달러 가량의 저가형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에 생산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변동이 없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서한에서 "좀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차량에 대한 계획은 2025년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대로 일정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에 대해서는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말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용 트럭인 세미의 생산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로보택시 공개 날짜를 기존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연기한다며 그날 이벤트에 "몇 가지 다른 것들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가 올 2분기에 더 많은 전기차 경쟁에 직면했다며 전기차시장의 신규 진입업체를 장기적인 문제로 여기지는 않지만 "테슬라로선 조금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다른 전기차회사들과 "테슬라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자율주행"이라며 로보택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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