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M&A 기대는 시기상조…본업 개선이 관건"-삼성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7.24 08:22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뱅크가 매각 가능성 제기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에 대해, 기대감이 이르게 반영됐다며 본업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10%를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높은 주가 변동성이 야기됐다"며 "현재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로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위반 시 17.16%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해질 수 있고 금융위원회는 최종적으로 한도 초과 주식에 대한 처분을 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M&A(인수합병) 기대감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는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벌금형에 처하더라도 위반 정도에 따라 한도 초과한 지분 매각 여부는 최종적으로 금융위의 결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인수 주체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은행 업종 대비 높은 수준으로 향후 회복을 위한 주된 관건은 지배구조 불확실성의 완화와 더불어 본업의 경쟁력 강화, 즉 차별화된 양적 성장과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질적 성장 제고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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