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실적, 기대에 부합…자율주행에 투자 확대할 것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7.24 07:50
알파벳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애널리스트들의 잔망치에 부합하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

알파벳은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8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84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올 2분기 총 순이익은 236억달러로 전년 동기 184억달러에 비해 28.3% 증가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847억4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41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올 2분기 광고 매출액은 6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이는 알파벳의 광고 사업이 여전히 두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광고 매출액의 성장률은 올 1분기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올 2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액은 86억6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것이긴 하지만 짧은 동영상에 특화된 틱톡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어난 103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2억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분기 매출액이 100억달러를 웃돌기는 처음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들어 구글 클라우드 고객들을 위한 AI(인공지능) 인프라와 AI 솔루션은 이미 수십억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했으며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알파벳은 자사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부인 웨이모에 앞으로 수년간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올 2분기에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웨이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20년 피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웨이모 서비스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알파벳의 피차이 CEO는 현재 주로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매주 5만건의 유료 차량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날 정규거래에서 0.1% 오른 186.6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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