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소스와 함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얻어 42%를 얻은 트럼프를 2%p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임한 지 하루만에 이뤄진 조사에서는 반대의 차이로 다소 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번 조사가 오차 범위인 3%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는 7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 실시됐는데 아직 해리스가 민주당의 정식 후보로 선출된 것도 아닌 상태라 초반 인기몰이가 예상 밖으로 거세다는 증거다.
바이든이 사임한 이후 24시간 동안 등록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 여론 조사 에서도 해리스는 트럼프와의 득표 차이를 상당히 줄였다. 바이든은 비슷한 조사에서 트럼프에 6%p나 뒤졌지만 해리스는 불과 2%p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다. 해리스가 여성이자 흑인으로 백인 남성인 트럼프가 가진 주류 대표성을 넘어서 인기몰이가 시작될 경우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언더독 파이팅으로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해리스에게 여러차례 맞장 토론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제안했다.
소외계층과 약자를 대변하는 민주당과 해리스는 이날 장년 유권자를 겨냥해 은퇴자들을 위한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정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상원의원으로서 해리스는 사회보장 확대법을 공동 발의한 상태다. 해리스는 지난 6월 소셜 미디어 사이트 엑스(X)에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사회 보장을 보호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차이를 부각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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