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쇼핑몰이 성장동력...중장기 투자 지속"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7.23 17:36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18. /사진제공=뉴시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향후 성장동력이 쇼핑몰에 있다고 보고, 점포 리뉴얼을 비롯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대표는 23일 오전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한 하반기 전략 공유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쇼핑몰을 앞으로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타임빌라스라는 새로운 브랜딩을 통해 향후 쇼핑몰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이곳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해부터 약 1000억원을 들여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한 점포다. 인근에 올해 초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과 리뉴얼한 AK몰 등과 지역 상권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 취지에 대해 "롯데백화점이 설정한 전략들을 임원 및 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비용 절감을 논의하는 회의라는 기사가 있던데, 비용 절감은 필요하겠지만 비용 사용을 위축시키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리뉴얼이 상충되는 목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소모품 비용 등 단기적으로 통제 가능한 비용은 줄여야 하겠지만, 리뉴얼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향후 추가 점포 리뉴얼 계획에 대해선 "잠실점, 강남점 리뉴얼은 계획대로 다 진행 중이고, 특히 잠실점은 미국 설계사들과 이미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시장 환경과 그룹, 롯데쇼핑의 재무적 환경 등 우선순위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전략 공유회는 반기별로 한 번씩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 정 대표 및 주요 임원들과 전 점포의 점장, 본사 팀장 등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

본 회의에 앞서 타임빌라스 수원을 돌아보는 매장 투어를 진행했다. 정 대표가 직접 수원점 1층부터 7층까지 점포 전반을 둘러보면서 층별로 주요 매장, 공간 연출, 상품 진열 등 개편의 주안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본 회의에서 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쇼핑몰 전략 본부장이 타임빌라스 수원 개발의 히스토리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3기 신도시, 대기업 단지 조성 등 수원 상권의 발전 규모나 속도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대규모 쇼핑시설은 부재하다고 판단해 타임빌라스 수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리뉴얼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하반기 그랜드 오픈 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의 완성 계획과 함께 타임빌라스 수성, 타임빌라스 송도 개점의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와 인천에 각각 들어서게 될 타임빌라스 수성, 타임빌라스 송도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의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로 개발한다. 타임빌라스 수성과 인천에는 해외 유명설계사와 협업해 디자인 컨셉을 수립 중이다. 향후 수성, 송도를 포함해 지역 거점점포의 리뉴얼 및 추가 출점 등을 통해 타임빌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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