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중국 애슬레저 1위 목표...글로벌 뻗어나가는 젝시믹스

머니투데이 중국 톈진=조한송 기자 | 2024.07.23 16:00
한대광 젝시믹스 중국 법인장이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는 모습/사진=젝시믹스
"그동안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초기 입지만 잘 닦는다면 퍼스트 무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이수연 대표는 지난 20일 중국 톈진 내 두번째 현지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젝시믹스는 중국 톈진 허룽광장 내 위치한 쇼핑몰인 '리버사이드66'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중국 동북지역 중심도시인 창춘 이후 중국 현지 유통사인 YY스포츠와 함께 연 두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젝시믹스는 2020년 12월부터 티몰, 징동닷컴 등 현지 대형 온라인몰에서 아시아핏을 강점으로 내세운 애슬레저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2022년엔 상하이 법인을 설립, 현지 애슬레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은 현지 리테일 전문기업인 YY스포츠와의 독점 공급 계약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YY스포츠 측은 젝시믹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YY스포츠 위환장 동사장은 "여성 스포츠 문화가 발달하면서 중국에서도 요가복 시장이 커지는 걸 확인하고 젝시믹스에 사업을 먼저 제안했다"며 "젝시믹스의 디자인과 제품력이 굉장히 좋은 데다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슬레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요가복 산업현황 및 투자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요가복 시장 규모는 2조2500억원( 16억2300만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23%를 차지한다. 4년뒤인 2028년에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젝시믹스는 현재 시장이 초기 단계라고 판단, YY스포츠와 함께 핵심 상권이 조성돼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대광 젝시믹스 중국 법인장은 "중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의류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기능성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 문화가 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젝시믹스가 진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젝시믹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중국 내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한 법인장은 "중국내 온라인소통 채널인 티몰 등에서 인플루언서와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브랜드 가치를 전할 계획"이라며 "YY스포츠는 중국 제일의 리테일그룹으로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고객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4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체험형 이벤트로 고객 연령층을 넓히는 게 목표다. 최종 목표는 중국 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3년 내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한 법인장은 "현재 중국 내 1위 브랜드인 룰루레몬과 비교하면 젝시믹스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닌다"며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지닌 YY스포츠와 젝시믹스의 제품력이라면 충분히 중국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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