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수사 검사 사표에 "드릴 말씀 없어"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4.07.23 10:5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진상조사에 반발해 사표를 낸 데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어제 충분히 말씀드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 조사를 사전 보고 없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경위에 대해 대면 보고를 받은 뒤 대검 감찰부에 이 지검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에 파견됐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같은날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0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비공개 대면 조사했다. 이 총장은 조사 당일 밤 11시30분쯤 명품백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후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없기 때문에 보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한 달 복통 앓다 병원 가니 이미 전이…"5년 생존율 2.6%" 최악의 암
  2. 2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
  3. 3 커피 하루 2~3잔 여성의 몸에서 생긴 변화…남자는? '글쎄'
  4. 4 쓰레기만 든 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5. 5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