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지난 몇 주간 많은 분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며 제가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됐고, 많이 반성했다"고 운을 뗐다.
달씨는 "정말 부끄럽게도 댓글에서 많은 분이 지적해 주시기 전까지는 전세 사기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며 "제가 겪었던 일을 전세 사기라고 잘못 표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한 정보와 개인적 경험을 부정확하게 전달, 제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오직 영상의 재미만을 고려해 '파랑새'와 같은 자극적 단어를 경솔하게 언급한 점도 너무나도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세입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 역시 생각이 짧았다"며 "법적인 사항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깊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당시 영상에서 달씨는 "세입자가 나타난 순간부터 계약서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며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봐"라고 했다. 이어 "집주인의 국세 체납 기록을 확인하는 게 의무라던데 세입자가 이걸 확인한 뒤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달씨는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달씨가 전세 사기 피해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폭탄 돌리기를 하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2001년생으로 알려진 유튜버 달씨는 2022년부터 대학 생활과 영어 회화를 주제로 한 브이로그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달씨의 구독자 수는 12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으로 106만명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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