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한 시민이 터널 내 소화전으로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을 막았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52분쯤 경기 시흥시 조남동 시흥~광명 고속도로 수리산3터널 광명방향 내부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이 몰던 SUV가 1차로를 주행하던 중 터널 왼쪽 벽을 충격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는 피해 발생을 우려해 이날 오전 0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터널 내 차량 출입 통제를 요청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0시11분 소방대가 터널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알고보니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터널 안에 있던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민은 이후 현장을 떠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의 시민 덕분에 차량 사고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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