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26억원(전년 동기 대비 +4%), 736억원(+51.6%)으로 추정되며 시장 기대치(1조782억원/66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견과와 빙과, 유지식품 부문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연결 매출액은 2조1691억원(전년 동기 대비 +5%), 1354억원(+23.3%)으로 예상된다. 견과 부문은 빼빼로 등 초콜릿류 국내 제품 판가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10.9% 증가, 빙과는 국내 SKU(상품종류수) 축소로 생산 효율 개선과 인도 빙과 판매 호조에 기인해 영업이익이 1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강화되는 인도 빙과 사업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브모어(인도 빙과 자회사) 매출이 2018년 907억원에서 지난해 1656억원으로 늘었고, 동기간 당기순이익도 77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증가했다. 푸네 신공장은 이르면 다음달 1차 완공될 전망이다. 돼지바 등 국내 주요 제품 생산 라인이 일부 도입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공장이 2027년 2차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는 만큼 인도에서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인도는 국토 대부분이 열대에 속해있고, 지난달 수도 뉴델리에서 낮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인도의 안정적인 내수 시장에 우호적인 날씨 효과로 빙과 판매 실적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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