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에 길들여진 입맛 평생 간다"…식음료주 실적·투심 기대감-IBK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7.23 08:13
서울 마포구 CU 편의점 홍대상상마당점에서 외국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다./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음식료 업종에 대한 실적 및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23일 평가했다. 주류, 음료, 제과, 소재 등 여러 품목에서 판가 인상이 이뤄졌고, 원가 흐름도 안정적임을 고려하면 영업 마진 개선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 가속화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며 "라면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국내 식품류 수출 연평균 성장률이 2014~2018년 3.3%에서 2019~2023년 5.2%까지 올랐다"고 했다.

이어 "음식료 업종에 대한 해외 시장 확대 모멘텀과 투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맛은 한번 길들여지면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다. 라면 등 K-푸드 주 소비층이 전 세계 젊은 MZ세대임을 고려하면 K-푸드 열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여전히 수출 성장 잠재력 면에서 라면 카테고리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며 "빙과는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 흐름과 맞물려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판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주류도 아직 수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 농심, 롯데웰푸드를 꼽았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은 미국과 유럽 판매 집중으로 하반기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농심도 미국 2공장 가동 기저 부담이 완화되는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롯데웰푸드는 3분기 하브모어(인도 빙과 자회사) 신공장 가동에 따른 빙과 판매 실적 및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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