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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움직일 때 더 아프면 '동맥 질환'━
당뇨 합병증인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여름철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온 다습한 기온에 상처가 덧나기 쉽고, 맨발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뇨발은 당뇨병이라는 기저 질환으로 인해 한 번 발생하면 낫기가 쉽지 않다. 심각해지면 다리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척 중요하다.
김건우 원장은 "당뇨병이 있다면 발 위생 및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에 나서고, 되도록 맨발이 아닌 양말을 신으며 너무 꽉 끼지 않는 신발을 신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초기 당뇨발이라면 혈관 내 치료하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에서 진단 검사와 말초혈관 개통술 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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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고 쥐 나면서 저리면 '정맥 질환'━
특히 이런 증상은 주로 저녁이나 잘 때 더 심해진다. 하지정맥류는 판막 손상에 의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다리 쪽에 혈액이 정체되고 악화하므로 혈관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게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도플러 초음파검사, 정맥기능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건우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수록 치료 과정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이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혈관 질환 진단과 혈관 내 치료에 장점을 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병원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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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동반되면 '근골격계 질환'━
무릎과 종아리가 아프지만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고, 특정한 자세에서만 통증이 있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무릎 관절의 인대나 연골 손상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이 경우 관절 분야를 다루는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등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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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아프고 시리면 '혈관 질환'━
김건우 원장은 "이처럼 다리 통증에는 정맥 질환, 근육 질환, 동맥 질환, 척추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다리 통증이 지속한다면 증상을 살펴보고 적절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이라며 "이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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