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코우주항공, 레이다 액침냉각시스템 특허 획득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 2024.07.24 16:30
키프코우주항공(대표 정경안)이 '레이다 송수신모듈(TRM)의 침전식 냉각시스템(Immersion Cooling System)'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특허는 액침냉각을 레이다 시스템에 적용한 기술로, 고열을 발생하는 반도체·전자장비 등 발열체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침전시켜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랭식·수랭식 냉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냉각 기술로 알려졌다.

키프코우주항공은 2021년 창원사업장에 기계냉각연구소를 설립, 레이더 장비의 냉각 문제 해결과 소형 경량화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이번 특허는 연구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특허 제안자 정윤서가 2023년 파리에어쇼에서 영감을 얻어 AESA 레이더의 송수신모듈(TRM)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업체 관계자는 "이 기술은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기존 냉각 부품들을 없애 제조 단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소형 경량화가 가능한 데다 전기가 통하지 않아 누전 및 기계 고장의 우려가 없고 화재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키프코우주항공은 이 기술을 레이다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방산 장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방산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방산 장비가 수출되고 있어 효과적 냉각 장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액침 냉각은 구조가 간단하고 냉각 능력이 뛰어나 높은 냉각 능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장치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코우주항공은 위성통신,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제조업체다. TACAN 전술항법장비, 소형무장헬기 표적획득장비(TADS), 차륜형장갑차용 EOTS, 이중기만기 DIRCM 등을 양산한다. KF-21용 EO-TGP(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의 초도 양산도 준비 중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통신용 Q-밴드 반도체 전력 증폭기 SSPA와 위성 간 통신 PAT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다 송수신모듈의 침전식 냉각 시스템/사진제공=키프코우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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