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1시간쯤 식전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3시부터 공식 행사가 시작된다. 3시55분부터 개표를 시작하고 4시25분부터 10여분간 당선자를 발표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당 대표 후보 중에서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 초반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한동훈 대세론이 힘을 얻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상 한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폭로 논란 등이 한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만약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하지 못 하면 결선 투표에서 반한(반한동훈)이 결집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당선인을 선출한다. 당원 투표는 모바일 투표와 ARS(자동응답방식) 투표로 나뉘는데 모바일은 지난 19∼20일, ARS는 지난 21∼22일 진행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지난 21∼22일 진행됐다.
당원 투표는 당원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이 투표에 참여해 48.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던 지난해 3·8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55.1%였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가나다 순) 후보 중 4명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가나다 순) 후보 중 1명이 선출된다.
인지도가 높은 김재원,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민전 후보 역시 당 지도부 중 1명은 반드시 여성이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자동 당선된다. 청년최고위원은 인지도가 높은 진종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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