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올 2분기 매출이 78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물류비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하반기부터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방산용 엔진과 소재 부품 등이 고르게 선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매출은 3219억원,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7%,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5.8%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향후 전력 수요와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발전기용 엔진 수요가 늘고 방산용 엔진 매출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성장세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말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건설기계 수요 회복 전망에 발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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