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슬금슬금 "좀 버텨볼까"…'1년 내 되팔이' 부동산 단타 줄었다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4.07.23 05:53
자료=직방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합건물을 매수한 후 1년 이내 매도하는 이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 보이자 집을 팔 시점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직방이 올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중 보유한 지 1년 이내에 되판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지난해 4.5%로 점차 낮아졌다. 2022년 당시에는 하반기부터 금리가 인상되며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자 이자부담을 버티지 못한 이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이 비율이 8%대로 높았다. 또 집합건물을 산지 1년 초과, 2년 이하에 되판 매도인 비율도 2022년 15.7%에서 2023년 12.5%, 올 상반기 9%로 떨어지고 있다.


당시 이자부담을 버틴 이들이 이제는 금리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 매도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1~2022년 상반기 당시에 집합건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고점이었는데 2022년 하반기부터 떨어져 상당수 집합건물은 아직 당시 가격 수준까지 돌아가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서울의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이 2.4%로 가장 적었다. 상대적으로 집합건물의 매입가격이 커 매도의 부담이 높고 최근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매도시점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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