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가면 2700억 받는다, 더 브라위너 떠나는 이유 확실하네... 선수가 원하면 맨시티도 이적 OK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07.22 15:06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라도 엄청난 돈 앞에선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33)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간) "맨시티 스타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 클럽이 알 이티하드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제의를 받았다. 더 브라위너는 이적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알 이티하드의 제안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 이적설이 터졌다. 앞서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데 브라이너가 알 이티하드와 이적에 동의하는 개인조건에 합의했다"며 "더 브라위너는 알 이티하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돈을 앞세워 월드클래스를 끌어모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 브라이너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알 이티하드도 '발롱도르 출신' 카림 벤제마, EPL 정상급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영입했다. 지휘봉은 프랑스 레전드 로랑 블랑 감독이 잡고 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에게도 영입을 제안해 국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브라위너에게도 눈을 돌렸다.

알 이티하드가 준비한 돈은 엄청난 액수다.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면, 계약기간 3년간 총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연봉 2080만 파운드(약 370억 원) 정도를 받는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알 이티하드뿐만 아니라 사우디 라이벌 알 나스르, 알 힐랄 등도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전에 붙이 붙으면 연봉은 더 올라갈 수 있다. 더 브라위너의 선택지도 많아진다.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미래에 대해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데 브라위너는 벨기에 HLN과 인터뷰를 통해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내 경력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다"며 "내가 사우디에서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받는다. 15년간 축구를 했지만 그 정도 액수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여름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코트오프사이드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나 사우디로 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맨시티도 무조건 잡겠다는 것은 아니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올 여름 내로 데 브라위너를 팔아야 한다. 내년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데 브라위너는 마음대로 자유계약(FA) 이적할 수 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가 올 여름 이적을 원한다면 맨시티도 선수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EPL 최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9시즌을 보냈다. 총 382경기에 출전했고 102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또 EPL 우승 6회를 비롯해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데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는데도 리그 18경기에 나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도 EPL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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