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세상…오픈 이노베이션이 답"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백재원 기자 | 2024.07.22 14:42
최규식 크루 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M+에서 '일본 시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이해'를 주제로 열린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서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정부 주도의 한국 오픈 이노베이션, 중소기업·지방으로 확대해야"

최규식 크루 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M+에서 '일본 시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이해'를 주제로 열린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자체적인 연구나 개발을 통해 내부에서 개혁을 이루는 게 아닌, 외부의 아이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크루는 일본 최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8000여 개 기업이 플롯폼에 등록돼 있고 450회 이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최 대표는 "전 세계 각 국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한국은 혁신 생태계 규모가 2조 370억 달러, 일본은 660억 달러 수준인데, 한국 시장이 큰 이유는 정부 주도로 시작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혁신 생태계가 정부 주도로 큰 규모로 성장하긴 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내 여러 주체가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요즘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이 그것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을 하거나 시행을 할 때는 의사결정의 단계가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것이 힘든데 더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걸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제공 가능하고, 결론적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며 제품개발을 단기화하는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대기업의 인재, 자금, 시설, 영업 채널 등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강점을 지닌 오픈 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진행했고 이어 한국과 일본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일본은 대기업 중심, 도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고 아직 지방까지 확대된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오픈 이노베이션의 특징은 대기업과 대학들이 주로 R&D(연구개발) 위주로 실시하고 있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 해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에는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은 일본보다는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처음에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해 일본보다 해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만 정부가 주도하다 보니 기업들이 참가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약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도 중소기업과 지방의 경우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한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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