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130억 로또' 당첨" 출소 후 사라진 영국 강간범, 근황이…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7.22 14:49
출소 후 130억원 상당의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 영국 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출소 후 130억원 상당의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 영국 범죄자 근황이 공개됐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은 이른바 '로또 강간범'이라고 불리는 요르워스 호어(71) 근황을 공개했다.

호어는 2004년 8월 영국의 한 개방형 교도소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로또를 샀고 운 좋게 당첨됐다. 당시 영국 교도소에선 수감자들에게 도박은 금지됐지만, 로또는 불법이 아니었다.

그는 1989년 전직 교사 셜리 우드먼을 강간하려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이전에도 호어는 강간 및 강간 미수 등 혐의로 이미 여러 차례 유죄 판결받았던 상습범이었다.

2005년 3월 석방된 호어는 로또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 2630만원)를 수령하게 됐다. 석방 조건상 매월 1555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오다 지난해 들어서야 전체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 또 그는 투자를 통해 재산을 총 180억 이상으로 불렸다고 한다.


출소 후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서덜랜드 주에 이어 뉴캐슬 주 등을 옮겨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캐슬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통산 최다 득점자로 알려진 전직 축구선수 앨런 시어러의 이웃이기도 했다고.

현재 그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데, 최근엔 9억원 상당의 자택 근처에서 일상 사진이 찍혔다. 낡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호어가 쇼핑백을 왼손에 든 채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이웃으로 두고 있어 불안에 떨고 있다. 일부는 집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주민은 "호어는 길게 산책하는 걸 좋아하고 가게에도 자주 간다"며 "근처 마을로 걸어가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한다. 그 주민들은 호어가 강간범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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