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낮은 투표율, 한동훈에 불리…어대한 깨져 결선 간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7.22 10:59

[the300]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당 대표 후보 캠프 김민수 대변인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전당대회 기간 중 후보들이 보여줬던 보기 안 좋은 모습들에 대해 염증을 느껴 투표 포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또 한 후보 지지자들 중에 '좀 더 검증이 필요하겠구나'라며 투표를 포기하거나 보류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이날 마무리 된다. 지난 19∼20일에는 모바일 당원 투표가 진행됐다. 전날과 이날 이틀간은 당원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3일차인 전날까지 투표율은 45.98%로 지난해 전당대회 3일차와 비교하면 7%P(포인트)가 낮다.

김 대변인은 "한 후보 측에서 계속 주장한 것이 투표율이 65% 이상 되면 1차에서 (본인들 승리로) 끝난다고 했었고 높은 투표율이 나올수록 한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했었는데 그 주장과 반대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한 후보 측에 불리한 형국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 대표 후보자 증 과반 득표를 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1, 2순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결선을 진행한다.


김 대변인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깨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깨져야한다. 깨졌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에 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경남 김해시 한 건물에서 열린 김해시을 당원간담회에 입장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캠프 제공
반면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처음부터 어대한이라는, 지지율 격차가 크다 보니까 언더독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고 낮은 투표율을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 모두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또 굳이 지지 강도를 따진다면 한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가 타 후보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면 임했지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또 어대한이 유효하느냐는 질문에는 "유효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논란 이후 일부 당원들이 고개를 갸웃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이 대세를 바꿀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차에 과반을 득표해 결선 투표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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