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추경호 "정청래, 배지 내려놓고 본인 모습 찬찬히 살펴보라"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7.22 10:00

[the30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 위원장이 우리 당 곽규택 의원이 본인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편하다며 발언권을 정지시키고 더 쳐다보면 퇴장시키겠다고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의 갑질, 횡포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갑질 위원장의 오만함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정 위원장에게 권한다. 오늘은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길 권해본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청문회에 대해 "한마디로 무법천지, 정쟁몰이 판이었다"며 "민주당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윤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혹세무민 선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새로 나온 사실은 하나도 없었다. 핵심 쟁점 사안인 수사 외압의 실체가 없었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것"이라며 "민주당은 괜한 느낌만으로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외압 의혹을 부풀리고 탄핵 음모를 꾸미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자격을 문제삼기도 했다. 그는 "야당 법사위원 상당수가 법사위에 있을 자격도, 탄핵 청원 청문회에 참석할 자격도 없는 피고인,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총 지휘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다룰 자격이 없다"며 "박균택 의원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이재명 전 대표의 변호인이고 이건택 의원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 정진상의 변호인이다. 모두 다 자격이 없는 이해충돌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4법' 등과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안했던 데 대해서는 "의장이 진심으로 국회의 원만한 운영과 협치를 바란다면 불법 탄핵 청원 청문회나 현금살포법과 같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해서도 의장으로서 따끔하게 중재하고 지적에 나서야 한다. 유독 방송법에 대해서만 여야 협치를 내세우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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