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애초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변화한 이유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것이었지만, 지금 현재 인적 구성이나 물적 구성과 관련해 그 취지가 해결됐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 스스로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한경협이 시스템적으로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를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경협이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35억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고, 각 그룹이 회비 납부 시점을 조율 중이다.
준감위는 정례회의 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이어간다. 이날 준감위-CEO 간담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선 노사 관계와 관계사들의 준법 경영 관련 사항을 의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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