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제일엠앤에스, 318억 2차전지 믹싱설비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4.07.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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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앤에스(대표 이효원, 이영진)가 318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22.2%에 해당한다.

제일엠앤에스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소재, 방산 분야로 고객군을 다각화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 약 1600억원 중 2차전지 셀 87%, 소재 8%, 방산 5%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셀 비중이 99%를 차지했던 지난해 대비 올해는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회사는 소재분야에서 최근 이녹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의 수산화리튬 제조공정에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내에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주요 원료다. 고급 전기차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연내 신규 고객사 추가 확보도 점쳐지고 있다.

1981년 창업 당시 식품과 제약 전문 믹싱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했던 제일엠앤에스는 현재 이차전지,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액상,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자유롭게 혼합할 수 있는 국내 최고 혼합 기술력이 사업 다각화를 가능하게 했던 동력이라는 평가다.


제일엠앤에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작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주 달성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방산과 소재 분야로 매출이 다변화되는 만큼 수익성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엠앤에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지난해 1분기 대비 220% 각각 증가한 742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며,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210억원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으로 K-방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유도무기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유럽과 중동지역를 비롯해 최근 군사 대국인 미국으로의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방산용 믹싱장비 기업인 제일엠앤에스도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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