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민주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앤디 베샤 켄터키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그 교통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여러 인물들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디 베샤 주지사에 대해 로이터는 "2020년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를 가져간 켄터키에서 성공적인 정치 경력을 쌓았다"고 평했다. 베샤 주지사는 켄터키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공교육, 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번 대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낙태권과 관련해서는 낙태권에 찬성한다는 행보를 보였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에서 낙태 금지,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위한 성 정체성 상담 지원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올려보내자 베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선거 승패를 가를 경합주 7곳 중에서도 위스콘신, 펜실베니아와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시간을 겨냥한 인사도 여럿 거론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미시간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휘트머 주지사를 선택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잡는 데 주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미시간과 인연이 있는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 부티지지 장관은 성소수자로, 지난해 동성 파트너의 부모가 거주하는 미시간으로 이주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미시간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부티지지 장관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이외에도 하얏트호텔을 소유한 프리츠커 가문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물망에 올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주지사 직을 연임 중이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재력을 기반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에 상당한 지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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