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여성 대통령 향해 달린다…'대통령 후보' 해리스 본격 행보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7.22 07:57

[바이든 사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헌법 제정 의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6.21/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히자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deral Election Commission·이하 FEC)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수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의지를 드러낸 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수백통의 전화를 걸며 지지를 촉구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바이든-해리스 선거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대통령 후보직에 대한 수정안을 담은 서류를 FEC에 제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FEC에 제출한 서한에는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2024년 대선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며, 이제부터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만 선거운동 활동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EC는 "위원회가 설명하는 내용이 이전에 보고된 것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재지정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며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CNN은 민주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약 200통 이상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의회 블랙 코커스(미국의 특수한 형태의 정당 집회)와 히스패닉 코커스의 수장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또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까지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는 8월에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의원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미국을 위해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돼 당선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대선 프로젝트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과 국가를 단결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기부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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