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이길 것…기부해달라" 출마 의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7.22 06:33

[바이든 사퇴]

1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론이 불거지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직 승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7.18. ⓒ 로이터=뉴스1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미국을 위해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돼 당선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대선 프로젝트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과 국가를 단결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기부를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후보직을 반납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나라에 가장 이롭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후 추가 트윗으로 "2020년 당 후보로서 가장 먼저 내린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고 오늘 저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지자들을 향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있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지, 민주당이 바이든 사퇴에 대한 대안을 결정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밟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해리스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서 자연스럽게 표를 받을 수 있는 후임자"라며 "바이든 캠프의 정책들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된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또 다른 민주당 잠재 후보들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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