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적중률 89%' 유해란, 단독 2위 등극... '퍼펙트 아이언'으로 3타 차 역전 우승 노린다 [LPGA]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 2024.07.21 17:15
유해란. /AFPBBNews=뉴스1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놀라운 아이언샷감을 자랑하며 통산 2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 찬네티 완나센(태국·16언더파 197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통산 2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 다수가 빠졌다.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과 함께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한 기세를 몰아 마지막날 역전극을 노린다.

유해란. /AFPBBNews=뉴스1
첫날 4언더파로 공동 4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 3타를 줄여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4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낚은 유해란은 6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7번 홀(파5)에서 2번째와 3번째 샷이 연달아 벙커에 빠지며 고전했다. 파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8번 홀(파3)에서 곧바로 바운스백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고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엔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1번 홀(파4)을 시작으로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11번 홀 세컨드샷에서 홀 근방에 붙이는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챙긴 유해란은 14번 홀(파3)에선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해란. /AFPBBNews=뉴스1
17번, 18번 롱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7번 홀에선 에이프런에서 퍼터를 잡았고 홀 주변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 홀에선 벙커에서 잘 빠져 나왔고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4개의 숏홀 가운데 3개의 버디를 낚았고 경기 내내 송곳 같은 아이언샷 감을 앞세워 버디 행진을 펼쳤다. 그린 적중률이 약 89%(16/18)에 달할 정도로 환상적인 아이언샷 감을 자랑했다.

1라운드 7언더파 64타로 1위에 올랐던 최혜진(롯데)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공동 5위로 내려앉았고 이날 2타를 줄여 9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장효준(21)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203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20계단 뛰어올라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장효준이 21일 웨지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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