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나 발리', 동남아 첫 'LXR 호텔 & 리조트'로 출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8.04 15:00


신혼여행으로 인기 있는 발리의 최고급 호텔인 '우마나 발리(Umana Bali, LXR Hotels & Resorts)'가 최근 '힐튼'의 상위 브랜드 'LXR' 계열로 새롭게 포지셔닝했다. 지난해 말 새로 오픈한 '우마나 발리'는 힐튼에서 동남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LXR 호텔 & 리조트'다.

'우마(uma)'는 발리어로 논밭이라는 뜻으로 'na'는 발리어에서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70미터 높이의 석회암 절벽 꼭대기 기슭에 자리 잡은 우마나 발리는 전통 계단식 논밭인 수박(subak)의 지형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린 모습이다. 어떤 객실에 묵어도 광활한 인도양 바다를 한가득 맞이할 수 있는 발리 최고의 전망을 갖췄다.

'우마(Uma)'는 산스크리트어로 힘, 에너지, 영양, 조화, 사랑, 아름다움, 헌신을 뜻하기도 한다. 모성을 상징하는 힌두교의 신 중 하나인 파르바티(Parvati)의 별명이기도 하다. '우마'에 담긴 여러 의미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객실, 레스토랑, 스파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 및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연, 사람, 영성'이 조화를 이룬다는 발리의 철학이담겼다.

우마나 발리 로비.
힐튼 럭셔리 브랜드 중 두 번째 상위 브랜드인 'LXR' 계열에 속하게 된 우마나 발리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LXR을 선보인다. 우마나 발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세 가지 색의 실을 꼬아 만든 팔찌를 걸어주며 각 색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풀어 설명해 준다. 발리 사람들은 자연, 신, 사람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발리섬 최남단 끝자락, 웅아산(Ungasan)에 자리한 우마나 발리는 총 72채의 풀빌라로 이뤄져 있다. 웅아산은 발리 최남단 부킷(Bukit) 반도의 조용한 지역이다. 아름다운 절벽과 인도양이 내려다보이는 광활하고 인적이 드문 해변을 끼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서핑 장소로 유명한 울루와뚜(Uluwatu)와 이어져 절경을 이룬다. 울루와뚜 절벽은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티브 맥퀸이 뛰어내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객실은 모두 전용 수영장을 갖춘 풀빌라로 원베드 풀빌라와 2베드, 3베드로 이뤄져 연인과 가족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객실 면적은 120평이 넘는다. 내부는 거실, 침실, 화장실, 욕실, 아웃도어 샤워실 다섯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있지만 답답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따로 또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의 안배가 적절하다. 특히 거실에서 바로 풀로 뛰어들 수 있도록 사다리를 두었고, 거실과 이어지는 또 다른 외부 통로는 선베드 공간과 이어져 있어 해 질 녘 와인 한잔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다.

코뮌(Commune)과 올리베라(Oliverra)라는 이름의 2개의 레스토랑과 3개의 바와 라운지를 운영한다. 아침과 점심은 코뮌, 저녁은 지중해식 코스요리를 내는 올리베라에서 즐기면 좋다.

코뮌에서는 전일 식사가 가능하며 동남아와 아시아 요리 전문점이다. 특히 발리의 신선한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사용한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닭을 주재료로 하고 카레를 넣은 발리식 죽 '부부르 아얌 쿠닝(bubur ayam kuning)'이 추천된다.


현지 꽃과 향신료를 활용해 수제 칵테일을 선보이는 패드 풀 바, 커피 및 맥주와 와인 등 을 즐길 수 있는 바닷가에 앉은 듯한 느낌의 메르 라운지(Mer Lounge), 최근에는 마이애미 스타일의 디자인과 페루의 감성이 동시에 어우러진 '우마 비치 하우스(Uma Beach House)'를 해변에 개장했다.
울루와뚜 절벽/사진= 팜투어

울루와뚜 지역은 발리를 찾는 거의 모든 신혼부부들이 꼭 들르는 곳이다. 높은 절벽과 영성이 깃든 사원이 있고 유명한 비치클럽들이 곳곳에 있다. 인근 믈라스띠 해변에는 5개의 비치 클럽이 있는데 우마나 발리 고객 전용 해변 클럽까지 생겨 더욱 특별해졌다.

로흐마(Lohma) 스파는 지하와 지상 2층짜리 큰 건물 한 채에 냉온탕 욕조, 사우나, 스파 전용 풀, 스팀 룸 등을 갖춘 거대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다. 1층에는 옷, 액세서리,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쇼룸도 있다. 스파 룸은 인도네시아 전통 향신료인 자무(Jamu)의 이름을 붙여 구분했다. 로흐마 스파에는 명상을 할 수 있는 작은 다다미 방이 있. 마사지 공간은 물론 화장실과 세면 공간도 널찍하다.

객실 안 수영장 위에 거대한 식사를 담아 바구니를 띄워 주는 '플로팅 조식'도 필수 코스다.

우마나 발리를 만든 고급스러움은 6개 대륙에 걸쳐 160개국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국의 건축설계사무소인 윔블리 앨리슨(WATG) 작품이다. 제주 신라호텔, 해비치 호텔 & 리조트 등을 설계한 회사다.

우마나 발리는 허니문뿐 아니라 가족여행, 소규모 단체에게도 좋은 곳이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가 국내에선 경쟁력있는 독점 요금(GSA)을 제시한다. 플로팅 조식, 스파 60분, 리조트 안에서 1시간 동안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 등 특전을 보유하고 있다. 우마나 발리에서 2박을 하면 점심 혹은 저녁을, 3박을 하면 점심·저녁 모두를 추가로 받게 된다.

우마나 발리 전경/사진= 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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