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두산에 무슨 일이?' 한꺼번에 'KBO 최고 포수-주포 외인-핵심 베테랑'이 다 아프다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 2024.07.21 01:35
두산 베어스 양의지.
두산 베어스의 주력 선수들이 심상치 않은 몸 상태로 우려를 안기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으나, 경기 도중 쏟아진 폭우로 인해 3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사실 두산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타 구단에 비해 휴식을 많이 취하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자칫 이날도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에이스 발라조빅이 무너지며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래도 위기에서 한숨 고른 두산이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좌익수), 강승호(2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김기연(포수), 전다민(우익수), 전민재(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주력 선수 3명이 눈에 빠진 게 눈에 띈다. 당장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의지는 지난 16일 울산 롯데전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기연으로 교체됐다. 당시 교체 사유는 오른쪽 무릎 통증이었다. 이후 17일 경기까지 소화한 뒤 18일 울산 롯데전과 19일 잠실 LG전에서는 결장했다. 그리고 20일 잠실 LG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일단 대타로는 출전 가능한 양의지다.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은 "19일 경기에서도 대타로는 나갈 수 있었는데, 나갈 상황이 없어서 쉬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양의지뿐만 아니라 이날 두산은 외국인 주포 라모스와 베테랑 3루수 허경민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둘 다 잔부상으로 일단 빠진 것. 이승엽 두산 감독은 "라모스는 팔꿈치가 불편하다. 타격을 할 때는 괜찮은데, 공을 던지는 부분이 문제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허경민에 대해서는 "등 쪽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타로도 힘들 것 같다.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주력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이날 두산은 1회에만 3점을 허용한 뒤 2회에도 재차 3점을 내주며 0-6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발라조빅이 초반에 흔들린 게 뼈아팠다. 물론 두산은 비로 인해 경기를 완전히 마치지도 못한 상황에서 에이스 카드를 한 장 소모한 게 뼈아프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불행 중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건 다행이다.

두산은 21일 오후 5시 LG를 상대로 주말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앞세운다. LG는 손주영이 출격한다. 과연 이들 주력 선수 3명이 21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 외국인 타자 라모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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