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MS 장애,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 아니야"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7.19 19:16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각국의 공항, 은행, 방송국 등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촉발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이번 사고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각국의 공항, 은행, 방송국 등의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촉발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이번 사고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N 등을 종합하면 조지 컬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번 일은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 윈도(Windows)의 호스트용 프로그램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맥과 리눅스 호스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확인됐고 수정사항이 배포됐다"며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정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고객의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동원됐다"며 "고객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담당자와 소통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CNN 등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태가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플랫폼인 '팔콘'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트의 '팔콘'은 외부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는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영국(에든버러 공항) △네덜란드(암스테르담 공항) △독일(베를린 공항) 등에서 '사이버 장애'로 승객 탑승과 항공편 접수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항공편이 정지됐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에선 이동통신사 정지, 은행 서비스, 방송사 등도 서비스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에선 런던 증권거래소(LSE)의 일부 서비스가 개장 직후 중단됐다. 이스라엘과 독일에선 병원 시스템 이상으로 수술 등이 취소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MS 측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MS는 회사공식 SNS 엑스(X)에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일부 서비스 저하로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365앱(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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