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주요 공항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는 장애 없이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날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 장애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 첫날인 이날 선거인단 84만1600여명 중 25만2300여명이 참여해 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 투표 첫날 34.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는 20일까지의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은 오는 21~22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21~22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 조사 결과를 합산한다. 투표 결과는 오는 23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된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현재 영국 에든버러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독일 베를린 공항 등에서 사이버 장애로 승객 탑승과 항공편 접수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이동통신사, 은행 서비스, 방송사 등도 서비스가 정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MS는 회사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일부 서비스 저하로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365앱 및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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