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제역이 2010년 8월 '스타킹'에 출연한 장면이 캡처돼 올라왔다.
구제역은 "한 번도 학생회장을 놓친 적 없다"면서 이날도 '학생회장 이준희'로 출연했다. 이어 본인의 매력은 '살인 애교'라면서 걸그룹 f(x) 빅토리아를 지목해 애교 배틀을 신청했다.
구제역은 빅토리아 앞에서 "누나~ 빅토리아 좋단 말이야~ 뿌~"라고 소리치며 입술을 내밀고 "누나~ 닉쿤이 귀여워, 내가 귀여워?"라고 물으며 볼에 손가락을 찔렀다. 빅토리아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어쩔 줄 몰라 하자, 구제역은 "고마워~ 뿌~"라고 마지막까지 애교 공격을 이어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기서도 출연료 부가세 따로 받았냐" "열심히 살았네. 그게 이상한 쪽으로 발전할 줄 누가 알았겠냐" "저 때 얼굴엔 독기가 없다" "저 정도 끼가 있어야 유튜버 하는구나" 등 댓글을 달았다.
그로부터 14년 뒤 구제역은 쯔양에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처지가 됐다.
구제역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사건과 무관한 음모론을 펴며 자신에 집중된 언론 시선을 분산시키려 했다.
쯔양은 이에 2차 방송에서 구제역에 협박받은 게 사실이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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