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조건 변경... 공사 기간 1년 연장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7.19 17:01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조건을 변경해 오는 31일 신규입찰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업계 의견을 반영해 공사 기간을 착공 후 기존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했다.

정부는 2029년 개항 목표, 경쟁을 통한 우수한 업체 선정이라는 원칙에 따라 입찰 조건 변경(안) 마련을 위해 건설업계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주요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먼저 공사기간은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종이 동시 진행되고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의 비중이 큰 점 등을 고려해 공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집중적으로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을 추진하고 서측 부지 및 전체공사는 공사기간 내 마무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계기간은 이전 10개월에서 12개월로 2개월 연장했다. 기존에 기본설계 5개월, 실시설계 5개월이었는데 기본설계 6개월, 실시설계 6개월로 변경했다. 국토부는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는 기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했다. 사업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담았다.

정부는 변경된 입찰조건을 반영해 오는 22일 입찰안내서를 사전공개하고 31일 입찰 공고를 통해 다음달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029년 개항목표 달성, 경쟁을 통한 우수한 건설업체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건설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하여 입찰 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며 "향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하여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는 활주로·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하는 초대형 공사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지난달 5일 첫 번째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되자 이틀 만인 지난달 7일 재입찰 공고를 냈다. 하지만 같은 달 24일 두 번째 경쟁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14개사가 구성한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못하고 다시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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