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세금 750억 환급에 2분기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7.19 17:11
강원랜드 전경/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약 750억원의 세금을 환급받아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4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2% 늘어난 것으로 2016년 1분기(당기순이익 1431억원) 이후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3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중 카지노 매출은 3054억원으로 3.8% 증가해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카지노 일반업장 매출은 불법도박으로 인한 방문객 감소 여파로 약 4% 감소했지만 회원업장 매출은 지속적인 회원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방문객이 약 9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이는 정부 경영평가 결과 등급이 한 단계(D→C) 상승하면서 지급된 성과급 비용 약 7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카지노 매출 상승에 연동한 폐광기금과 관광기금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의 사유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지난달 17일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회사가 최종 승소함에 따른 약 750억원 규모의 환급금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이번 소송으로 해당 부가세 납부의무가 소멸돼 매년 약 10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9년 세무조사 이후 그동안 납부한 465억원분의 부가세에 대해서도 경정청구가 진행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계단 오를 때 '헉헉', 유명인도 돌연사…'이 병' 뭐길래
  2. 2 [TheTax] 아버지 땅 똑같이 나눠가진 4형제…장남만 '세금폭탄' 왜?
  3. 3 '농구스타' 우지원, 결혼 17년만에 파경…5년 전 이미 이혼
  4. 4 방시혁 9000억 날릴 때…주식 600% 불린 대표님, 누구?
  5. 5 손흥민 쓴소리에 "상암 잔디석 안 판다"…아이유 공연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