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59㎡가 지난달 26일 90억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 면적은 지난 2021년 3월 53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3년 3개월만에 7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7월만 해도 65억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급격히 가격이 치솟았다.
이 아파트는 배우 전지현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지현은 지난 2022년 9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펜트하우스)를 130억원에 매수했다. 이 면적의 호가는 230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전지현 외에도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 주상욱·차예련 부부, 이제훈, 가수 샤이니 태민 등 유명 연예인들 다수가 이 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도 지난 5월28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전용면적 298㎡가 94억원에 거래됐는데, 2020년 6월 48억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88억원에 거래됐던 면적이다.
이 아파트는 배우 김수현이 3가구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현은 지난 2013년 10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217㎡를 매입해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2014년 10월 전용 170㎡ 매물을 산 데 이어 지난 1월 전용 217㎡(펜트하우스)를 매수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써니 등 유명연예인 다수가 매입한 성수동 '트리마제'도 최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트리마제' 전용면적 185㎡는 지난 5월 59억원에 실거래됐다. 3년 전인 2021년 5월 41억~4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30%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성수동 3대장'은 높은 가격에도 유명인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강력한 보안 수준을 갖춰 사생활 보호에 장점이 있고, 주민 편의시설도 좋기 때문이다.
세 아파트가 포함된 성동구는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 매매 가격은 상반기에 1.87%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은 0.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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